일정실업은 국내 정밀 가공 및 산업용 소재 부문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을 쌓아온 중견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장에 따라 국산소재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전략까지 강화하며 산업계 전반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일정실업의 주요 뉴스 흐름을 바탕으로 현재의 이슈를 정리하고, 그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소재 국산화 중심 전략 강화
최근 일정실업의 주요 뉴스 중 하나는 소재 국산화 확대 전략입니다. 특히 일본 및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았던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산업용 알루미늄 가공소재 등에 대해, 국내 수요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증가하면서 일정실업이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일정실업은 연간 1,500톤 이상의 산업용 알루미늄 합금판재 및 프레스 가공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장비 케이스나 EV 배터리 케이스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특정 규격을 양산화한 사례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사업에도 참여하며 생산라인 자동화 및 품질검사 장비를 고도화하였고,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S산전 등의 계열사 및 2차 협력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2024년 상반기부터는 열전도성 알루미늄 신소재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동종업계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해당 제품은 고발열 부품에서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BMS, ESS 인버터 등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 ESG 인증과 친환경 생산체계 도입
일정실업은 기존의 제조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산업안전보건) 인증을 확보했으며, 주요 생산 공정에도 친환경 기준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수 재활용률을 6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공정 내 유해가스 정화 시스템을 국산화하며 타사 대비 에너지 소비를 약 20%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경상남도 산업단지 내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일정실업은 '탈탄소 원료 사용'을 위한 장기 투자 계획도 마련해 두고 있으며, 제강사 및 알루미늄 제련사와 협업을 통해 탄소배출계수가 낮은 소재를 우선 구매하는 구조를 설계 중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부적으로는 ESG 전담 TF를 운영 중이며, 연간 지속가능보고서 발간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는 중소·중견 제조업 중에서는 드물게 전문화된 ESG 경영 프레임을 갖춘 사례로, 산업 전반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기술 고도화와 수출 확대 전략
일정실업은 소재 자체의 품질 외에도, 정밀 가공기술과 공정 자동화 능력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NC 자동화, 다이캐스팅 프레스 최적화, 그리고 AI 기반 불량 분석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불량률 0.3%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 대응도 확대 중입니다. 2023년 기준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의 수출 고객을 확보했으며, 해당 지역의 전기차 부품사 및 태양광 인버터 생산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 본사 외에도 창원과 김해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 실사를 완료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원소재→가공→수출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술 인재 확보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현재 내부 R&D 인력은 총 27명으로, 이 중 석·박사급 엔지니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들은 주로 신소재 물성 시험, 공정 최적화, 고객 맞춤형 디자인 샘플링 등을 수행하며, 일정실업의 품질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결론: 소재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는 일정실업
일정실업은 단순한 가공 제조업체를 넘어, 국내 산업기술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모두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재 국산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명확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탄소 규제,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현재, 일정실업은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공급처로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일정실업이 만들어갈 제조업의 진화는, 중견기업이 어떻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