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탈은 1970년 창립된 중견 부품소재 기업으로, 단조 및 기계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 방산, 산업기계,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중대형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생산 품목은 크랭크축, 링기어, 터빈축, 베어링 부품 등이며, 이들은 모두 대형 선박, 방위산업 장비,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입니다. 최근 몇 년간 조선업 회복세와 방위산업 확대 흐름에 힘입어 포메탈은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으며, 사업 구조와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 매출 추이: 전방산업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
포메탈의 매출은 전방산업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왔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조선업의 장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인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2021년 이후 글로벌 물동량 회복과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LNG선,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대형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며 고사양 단조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이는 포메탈의 수주 확대 및 매출 증가로 직결됐습니다.
2020년 405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1년 480억 원으로 증가하였고, 2022년에는 560억 원, 2023년에는 약 6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는 수주 잔고 확대와 신규 설비 가동 효과로 700억 원 돌파가 전망되며, 포메탈의 연평균 성장률은 3년간 약 15% 이상을 유지 중입니다.
중요한 점은 포메탈이 매출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품목 구성에서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고부가 제품인 복합 금속 단조품, 해양 플랜트 부품, 방산용 정밀 회전축 등의 비중이 2020년 40%에서 2023년 58%까지 증가하였으며, 이 같은 구조 변화는 단가 상승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익률 구조 개선: 원가절감 + 고부가 전략
이익률 측면에서도 포메탈은 눈에 띄는 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3~4%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6.7%, 2023년에는 7.3%로 상승했으며, 올해 2024년에는 8% 돌파가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외형 성장 때문만이 아니라 ▲생산 공정 효율화 ▲공정 자동화 설비 투자 ▲납품 단가 인상 등 구조적인 개선 노력의 결과입니다.
포메탈은 최근 몇 년간 제조현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 관리 자동화, AI 기반 이상탐지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납품 불량률이 2021년 1.2%에서 2023년 0.4%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수율 상승에 따라 고정비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수익성이 낮은 단순 단조 제품의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는 설계·가공·열처리까지 포함된 ‘엔지니어링 통합 공급’을 확대하면서 1건당 수익성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 선박용 크랭크축의 경우 예전에는 원재료 단조만 담당했지만, 지금은 마감 가공 및 조립 부품까지 턴키로 납품함으로써 평균 수익률이 두 배 이상 개선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익률 개선은 단기적인 외부 요인보다 내부의 구조 변화가 중심이며, 지속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계약처 다변화: 국내 조선·방산부터 글로벌 고객까지
포메탈의 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은 바로 '다변화된 계약처 기반'입니다. 조선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LNG추진선·수소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관련 특수 부품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LIG넥스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전차, 장갑차, 포탑 구동계, 추진축 등의 핵심 회전체 단조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산 부문은 수익성이 높고, 정부 예산과 연동되어 예측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포메탈의 중장기 실적에 안정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산업기계 및 중장비 부문에서는 두산밥캣, 현대건설기계, S&T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이며, 포스코ICT 및 발전소 설비업체들과의 프로젝트 계약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남아, 유럽 조선소와의 직접 수출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 해외 비중이 2021년 8%에서 2023년 14%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산업군과 지역에 따라 균형 잡힌 계약처 구성을 통해 포메탈은 특정 산업 침체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중견 제조기업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 결론: 실적과 기술, 두 축으로 성장하는 포메탈
포메탈은 전통적인 단조 부품 제조기업에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회복과 방산 확대로 인한 외형 성장, 스마트팩토리 및 제품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 그리고 조선·방산·중장비·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분산된 계약처는 향후 수년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기술 중심의 소재 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 포메탈은 실적이 뒷받침된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초가 튼튼한 제조업체’로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입니다.